[하농] 2023 밀라노디자인위크#3 조르다노 & 모듈노바 쇼룸 방문
안녕하세요, 하농입니다. 2023 밀라노 가구 박람회 출장기 마지막 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볼거리가 가득했던 조르다노(Listone Giordano)와 모듈노바(Modulnova) 밀라노 쇼룸 현장을 소개 드립니다.
Listone Giordano
하농이 먼저 방문한 곳은 조르다노 조르다노 밀라노 아레나(Arena) 쇼룸입니다. 아레나 쇼룸은 매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 행사가 열리는 메인 스팟으로서 분기 별로 다양한 세미나와 행사가 개최됩니다.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미켈레 데 루키(Michele De Lucchi)가 고대 로마의 원형 극장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곳으로서, 존 파우슨(John Pawson), 발레리오 카스텔리(Valerio Castelli), 마테오 툰(Matteo Thun), 마크 새들러(Marc Sadler) 등 수많은 건축 및 디자인 업계의 주요 인사가 방문하여 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조르다노는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맞이하여 아레나 쇼룸에서 이색적인 참여형 전시를 기획하여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심신의 휴식을 전하는 다감각 전시
“Neuro Nature”
조르다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쇼룸 전체에 작은 생태계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눈앞을 채우는 울창한 녹음은 마치 숲에 들어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조르다노는 이번 전시의 주제를 신경을 뜻하는 ‘Neuro’와 자연 ‘Nature’을 결합한 ‘Neuro Nature’로 삼았는데요.
우리가 자연을 감상하고, 숲이나 강을 따라 걸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것에서 나아가 더욱 적극적으로 자연을 만지고 느낄 때에 일어나는 치료 및 심리적 효과에 대해 초점을 맞췄습니다.
조경 설계 전문가 Paghera와 함께 15분 가량의 다감각적 자연 루트를 조성하였습니다.
숲의 싱그러움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맨발로 걸어보는 체험 공간을 마련하였으며, 수생식물 및 이끼 등을 사용해 짙은 숲 내음과 자연의 촉감을 극대화하였습니다.
실내 조도와 밝기를 세심하게 맞추어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식물의 광합성을 도왔습니다.
조르다노는 파도바 대학교(University of Padua) 심리학과에서 개발한 신경 헬멧을 활용하여 전시의 몰입도를 높이고 시각, 촉각, 후각 등 방문객의 여러 가지 감각을 자극, 활성화시켰습니다.
신경 헬멧은 전시 참여 시간 동안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심리적, 신체적 이완의 정도를 측정하여 자연이 우리에게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나타냅니다.
조르다노는 부드러운 흙의 감촉과 몸을 포근하게 감싸는 향긋한 풀 내음을 통해 자연과의 공존과 자연 친화적 본성인 바이오필리아(녹색갈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 밖에도 신제품 그라피트(Graphit)를 출시하였습니다. 그라피트는 먼지를 활용하여 제작된 혁신적인 신규 라인업으로서, 현 시대 필수 과제 자연을 위한 디자인을 실천합니다.
세련된 애쉬 우드 컬러에 먼지를 접목시켜 차별화된 컬러감과 내구성을 자랑하며, 환경을 위해 앞장서는 브랜드로서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해 힘씁니다.
Modulnova
다음으로는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 모듈노바 현장입니다.
모듈노바는 주방, 거실, 욕실까지 하나의 동일한 콘셉트로 마감하는 ‘토털 룩’ 인테리어를 지향하는 브랜드입니다.
이에 올해는 가구, 선반, 파티션 제품 등 리빙 라인을 확장하여 토탈룩 컨셉을 공고히 하고, 공간의 전체 무드를 다각도로 세심하게 고려했습니다.
모듈노바는 이제까지 그레이, 블랙 등의 모노 톤 계열이나 메탈 소재 등을 사용하여 도시적이고 정제된 무드를 특화시킨 바 있는데요.
올해는 월넛, 화이트 마블과 같이 따스한 내추럴 소재와 브라운 계열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밝고 온화한 분위기를 추구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NEW PRODUCT
Yacht Collection
신제품 요트 컬렉션은 브랜드의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고스란히 집약시켰습니다.
다양한 사이즈의 커피 테이블과 캐비닛으로 구성되어 리빙 컬렉션을 강화하고, 깨끗한 화이트 마블과 차분한 그레이시 우드를 매치해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합니다.
히든 디자인의 대가답게 테이블에 내부 수납을 접목시켜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습니다.
더불어 올해는 더욱 진화된 선반 및 파티션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디스플레이 선반과 파티션, 기둥의 두께를 다양화함으로써 제품이 가지는 구조적 아름다움과 비율을 확연하게 부각시켰습니다.
또한 다양한 뎁스, 간접 조명, 데드 스페이스를 활용하여 시각적 다이내믹을 유도하고 디자인 짜임새와 수납력을 높였습니다.
유려한 라인과 히든 구조를 통해 올해 역시 브랜드 강점인 미니멀 디자인과 실용성을 고스란히 이어갑니다.
한편 모듈노바는 더스트 메탈(Dust Metal) 리프 메탈(Leaf Metal), 밀텍 리프(Milltech Ref) 등 다양한 레벨의 메탈 마감을 선보여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올해 미들 레벨의 신규 메탈 마감을 새롭게 출시하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이 밖에도 브랜드의 모던 그레이 톤을 더 돋보이게 해줄 신규 우드 마감을 함께 공개하여 실내에풍성하고 다채로운 감각을 이끌어냅니다.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는 감도 높은 인테리어 수납, 모듈노바만이 낼 수 있는 절제된 감각과 컬러 스킴, 내추럴 텍스처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상으로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 출장기를 마칩니다. 생동감 넘쳤던 현지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해 드렸길 바라며, 브랜드의 신제품들을 하농에서 다양하게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