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새해 인테리어 트렌드는 무엇일까? 국내외 트렌드 연구 기관 및 전문 매체를 통해 본 리빙 경향
안녕하세요, 언제나 유익한 인테리어 정보를 전해 드리는 하농입니다. 2024년 새해, 인테리어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매해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박람회와 국내외 트렌드 연구 기관, 전문 매체에서 발표한 트렌드 키워드를 모아 소개 드립니다.
올해의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몇 가지의 공통적인 흐름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모든 트렌드 및 전문 기관에서 메인 테마로 함께 다룬 것이 ‘디자인과 테크의 결합’이었습니다.
‘지속가능성’과 ‘순환 경제’ 역시 인테리어 업계 필수 과제이자 메가 트렌드로 강조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 ‘내추럴 톤(Natural Tone)’, ‘브루탈리즘(Brutalism)’, ‘곡선형 디자인(Organic Shape Interior design)’, 프라이빗 커스터마이징(Private Customizing)’ 등이 세부 인테리어 키워드에 올랐습니다.
아래에서 2024년, 리빙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아보세요.
2024 메종 오브제 파리 S/S
“테크 에덴”
2024 Maison & Objet Paris S/S
“TECH EDEN”
메종&오브제 파리는 가구, 홈 액세서리, 패브릭, 오브제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여 라이프스타일을 다각도로 제안하는 세계 최대 규모 홈 데커레이션 박람회입니다. 메종 오브제는 전시의 인스피레이션 테마를 선정해 업계 주요 트렌드를 관망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30주년을 맞아 더욱 성대하게 전시가 치러진 가운데, 트렌드 컨설팅 에이전시 페클러스 파리(Perclers Paris)와 함께 주거 및 상업 공간, 영화 등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분석하여 ‘테크 에덴(Tech Eden)’이라는 테마를 발표하였습니다.
테크 에덴은 미래적인 아름다움과 발전된 기술, ‘바이오필리아(biophilia : 자연을 좋아하는 생명체의 본질적이고 유전적인 소양)’적 면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자연’ 두 가지 상반된 단어가 공존하는 이번 테마는 과학과 자연의 관계성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보며, ‘지속 가능한 기술’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지구(환경) 중심의 유토피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공간, 환경, 디지털 분야의 연결이 필수적이며, 기업과 디자이너가 최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메종&오브제 파리는 호스피탈리티 랩(Hospitality Lab) 특별 전시 공간을 마련하여,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세 가지의 몰입형 휴식 공간을 제안하였습니다.
심신의 뷰티를 모두 고려하는 ‘더 웰빙 카페(Well-Being Café)’, 공항과 기차역 같은 대기 공간 겸 체육관(Gym)이 되는 ‘짐 스테이션(Gym Station)’, 호텔 객실과 럭셔리 스파 공간이 결합된 ‘더 스파룸(The Spa Room)’을 선보였습니다.
최신 기술을 접목하여 한 가지로 규정되지 않는 유연한 공간을 트렌드로 제시합니다.
하임텍스틸 2024
“뉴 센시티비티”
Heimtextil 2024
“New Sensitivity”
세계 최대 텍스타일 페어 하임텍스틸은 전 세계 텍스타일 기업이 모여 신규 디자인과 신기술, 텍스타일을 접목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다각도로 선보입니다. 한 해 어떤 텍스타일이 인기를 얻을지, 최신 기술과 트렌드는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이 됩니다.
하임텍스틸은 매년 산업 전반의 동향을 기민하게 파악하며, 이러한 트렌드를 텍스타일 산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제안해오고 있습니다. 향후 텍스타일 산업이 어떤 흐름으로 발전해 나갈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서 업계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전시회입니다.
하임텍스틸이 올해 새롭게 제안한 테마는 ‘뉴 센시티비티(New Sensitivity)’입니다. ‘새로운 감수성’을 뜻하는 이번 주제는 사람과 기술, 자연을 하나의 관계로 연결시켜 생각하고 고려하는 섬세한 사고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UN 총회에서 발표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와 ‘범용 인공 지능(AGI)’을 화두로 삼아 주제를 선정하였으며, 이러한 요소를 텍스타일에 어떻게 창의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을지 보여 줍니다.
이에 현재 각광받고 있는 ‘식물성 직물(Plant-based Textiles)’, ‘생명 공학 직물(Bio-engineered Textiles)’, ‘기술적인 직물(Technological Textiles)’ 세 가지 획기적인 생산 기술을 제시하였습니다.
식물 또는 식물 부산물로 만들어지는 텍스타일, 생명 공학을 접목하여 생분해가 가능한 텍스타일, 섬유를 재활용하여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텍스타일 등 다양한 신소재와 기술을 소개하여 환경 보호를 장려합니다.
도모텍스 2024
“플로어드 바이 네이처”
DOMOTEX 2024
“Floored by Nature”
세계 최대 규모의 바닥재 전시회 도모텍스 역시 타 박람회와 마찬가지로 환경 보호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플로어드 바이 네이처(Floored by Nature)’라는 메인 테마를 설정하여, ‘지속가능성’과 ‘순환 경제’라는 메가 트렌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자연친화적인 신소재, 업사이클링, 폐기물 회수 등의 트렌드 키워드와 함께 100% 재활용할 수 있는 바닥재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도모텍스는 환경에 대한 책임의식, 자원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작년에 이어 2번째 그린 컬렉션 어워즈(The Green Collection Awards)를 개최하여 핵심 주제를 생생하게 전달하였습니다.
친환경 제품(Eco-friendly Product), 건강한 제품(Healthy Product), 지속가능한 생산(Sustainable Production),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총 네 가지 요건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CES 2024
“올 투게더, 올 온”
CES 2024
“All Together, All on”
세계 최대 IT, 가전 박람회 CES 2024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라는 테마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테마는 인류 공통 문제의 해결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기업과 산업 분야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CES는 전세계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신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로, 최근 기업과 고객들의 관심을 받는 박람회 중 하나입니다.
CES의 주최 측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한해의 흐름을 짚는 테크 트렌드 투 와치(Tech Trend to Watch) 매년 진행하는데요. 올해는 전 산업군에서 화두가 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모빌리티(Mobility)’, ‘스마트홈’, ‘지속 가능성’, ‘친환경 기술’ 등이 주요 키워드로 등장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올해는 ‘온 디바이스(On-device) AI’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모바일 기기를 넘어 로봇, 가전제품, 자동차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에 AI를 접목하는 기술 경쟁이 뜨거웠습니다.
*On-device Ai : 별도 서버의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
보그
“조용한 럭셔리”
VOGUE
“Quiet Luxury”
세계적인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잡지 보그 본지에서는 새해 특집 기사로 ‘2024년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와 방향’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주요 트렌드 키워드 중 단연 눈길을 끈 키워드는 ‘조용한 럭셔리’입니다. 조용한 럭셔리는 드러내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피어 오르는 고급스러움을 뜻합니다.
패션을 시작으로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 광범위하게 침투하고 있으며, 인테리어 분야까지 깊숙이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유행을 따르는 것을 지양하고,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추구하여 보다 가치 있고 책임감 있는 소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을 함께 수반합니다.
조용한 럭셔리 인테리어는 절제된 미니멀 디자인과 뉴트럴한 톤을 베이스로 합니다. 짙은 색의 천연 목재, 보드라운 질감이 강조된 패브릭, 천연 대리석, 황동과 같은 고급 소재, 장인 정신이 깃든 가구와 텍스타일 등이 대표적인 예로 손꼽힙니다.
조용한 럭셔리는 보그 매거진을 비롯 엘르(Elle), 하퍼즈 바자(Harper's Bazaar) 등 주요 매체에서 작년부터 꾸준히 키워드로 다룬 바 있습니다.
팬톤, 올해의 컬러
“피치 퍼즈”
Pantone, The Color of the Year
“Peach Fuzz”
팬톤은 공신력 있는 미국 색채 전문 기업으로서, 매해 새로운 트렌드 컬러를 발표하여 패션, 예술, 뷰티, 건축 등 산업 전반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갑니다.
팬톤은 2024년을 대표할 올해의 컬러로 ‘피치 퍼즈’를 선정하였습니다. 진심이 담긴 따스한 마음, 친절함, 다정함, 온기를 상징하는 피치 퍼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까이 하고 싶어 하는 본능을 상징하는 색상입니다.
‘공존에 대한 열망’을 지닌 인간적 본성에 따라, 자연적으로 부드러운 복숭아 톤에 끌리는 점을 올해의 컬러 선정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은 복숭아를 진심의 상징으로 사용했는데요. 현 시점에도 다양한 문화권에서 잘 익은 복숭아가 ‘건강’을 뜻한다고 합니다.
WGSN, 올해의 컬러 2024
“애프리콧 크러시”
WGSN, Colour of the Year 2024
“Apricot Crush”
영국의 권위 있는 트렌드 및 컬러 전문 기관 WGSN과 글로벌 컬러 시스템 컬러로(Coloro)와 협업해 2024년 대표 컬러를 ‘애프리콧 크러시”로 선정했습니다.
애프리콧 크러시는 영양분을 공급하는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오렌지, 살구색을 연상시킵니다. 활력과 원기를 주는 오렌지 색조로 급격한 변화하는 미래와 불안감이 공존하는 시대에 따뜻함과 회복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WGSN 측은 애프리콧 크러시가 그동안 웰니스 분야에서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전달하는 컬러로 사용 되어 왔다고 언급했으며, 심신 안정과 풍요가 중요한 가치로 떠오름에 따라 포용적이고 앳된 느낌으로 두루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WGSN은 2025년 트렌드 컬러로 퓨처 더스크(Future Dusk)를 새롭게 선정하기도 하였습니다. 초현실적이며 비현실적인 무드를 자아내는 퓨처 더스크는 과학 기술의 진일보와 우주 경제 시대의 가속화를 반영한 컬러로서, 지구를 벗어난 미지의 공간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현대 L&C, 트렌드 키워드
“하입코어”
HYUNDAI L&C, Trend Keyword
“HYPECORE”
현대 L&C는 시장 전반의 디자인 흐름과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24/25 인트렌드 세미나의 핵심 주제로, ‘하입코어(Hypecore)’를 발표했습니다.
하입코어는 경제 위기라는 불확실성의 시대 속, 기분 좋은 만족감을 위해 특정한 세계관을 설정하고 그 안에 깊숙이 몰입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현대 L&C는 메인 테마에 따른 세 가지 디자인 스타일을 제시하였습니다.
자연을 갈망하는 바이오필릭 트렌드와 맞닿아 있는 ‘네이처 스케이프(Nature Scape)’, 불황기에도 실질적인 이익과 개인의 취향을 놓치지 않는 ‘미니 풀니스(Mini-Fullness)’, 이국적이면서도 시각적인 자극을 통해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키는 ‘도파민 다이브(Dopamine Dive)’ 인테리어를 제안하였습니다.
오늘은 국내외 영향력 있는 트렌드 연구 기관 및 전문 매체가 분석한 2024년의 디자인 동향을 다채롭게 살펴 보았습니다.
하농은 올해 더 많은 인테리어 및 트렌드 정보로 고객님들을 찾아 뵐 예정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